[제주도 서귀포/중문 맛집]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찐 제주의 맛인 보말칼국수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제가 서귀포 살 때부터 자주 다니던 맛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웨이팅이 있지만 그래도 이 길을 지나치다 보면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집의 수두리보말칼국수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항상 먹고 싶어서 생각나는 곳이에요

 

마침 어제 저희 가족이 제주 여행을 왔어용

얼마 전 저희 언니가 제주 여행 왔을 때 중문 맛집으로 같이 갔던 곳인데

가족들이 와서 다시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방문했어요

 

제주 여행하다 보면 중문 한 번씩은 들리는 여행지인데

제주여행 중 꼬옥 한 번 들려보세용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는 천제연 폭포, 여미지 식물원, 박물관이 살아있다

신라호텔, 롯데호텔, 파르나스, 부영호텔 등 중문관광단지 근처에 위치해요

웨이팅이 있다면 태블릿으로 대기를 등록해주셔야 하는데

저는 오픈 8시보다 살짝 지난 9시쯤 도착했는데

벌써 웨이팅이 3팀이나 있었습니다!

웨이팅 맛집인 만큼 웨이팅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라고

의자를 준비해 주신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져요

수두리보말칼국수는 이곳이 원조라고 해요!

2013년부터 오픈해서 계속 운영하고 있는데

주변에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가게가 있나 봐요

주의해서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이곳으로 헷갈리지 않게 방문해요 우리"ㅅ"

브레이크 타임이나 마감 시간은 따로 없고

재료가 소진되면 마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게 앞 주, 정차 단속을 하니 우리 모두 조심해용

점심시간 11:30~13:00을 제외하고는 단속대상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마지막에 왔을 때에 비해서 사인이 늘었는데

바뀐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그 자리에 못 봤던 연예인들 사인이 생겼어요

그만큼 맛집으로 유명해서 유명인들이 찾아왔다는 거겠죠?

이런 문구를 걸 정도면

진짜 SNS 광고 없이 사장님의 맛으로만 여태까지 승부 봤다고

맛에 대한 자신 있는 모습과 믿음이 엿보여요

메뉴는 수두리보말칼국수, 보말죽, 물만두 3가지입니다!
메뉴 수가 적은 곳들 대부분 맛집인 거 아시죠?

반찬은 셀프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기본 반찬은 무채 김치, 배추김치, 다진 청양고추, 양파지가 나와요

무채 김치는 살짝 새콤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에 감칠맛 나는 무채 김치예요

배추김치는 살짝 매콤해요

수두리보말칼국수

제가 가족들한테 무조건 보말칼국수 시켜야 한다고 했어요!

보말죽도 맛있지만 둘 중 고르라고 하면 저는 무조건 수두리보말칼국수거든요!
수두리보말칼국수는 해초로 직접 뽑은 면과 보말 내장 100%로 낸 육수로 만들었다고 해요

해초와 보말 내장이라니 듣기만 해도 건강해지고 맛도 기대되는 거 있죠?

면 보자마자 쫄깃함 느껴지지 않나요?

직접 뽑은 면이라니 더 정성스러운 음식 같고 기대되잖아요

이 외에도 미역, 큼지막한 보말이 들어있습니다

다슬기 정도라고 생각했던 제 예상과는 다르게 큼지막한 다양한 생명체들이 나왔어요ㅜㅜ

수두리보말칼국수 그 자체로도 너무 맛있지만

뭔가 다진 청양고추를 주셨을 때는 이유가 있을 거야라고 처음 먹었는데 넣었는데

그 뒤로는 그냥 계속 넣어요

자칫 심심하거나 자극적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톳으로 만든 면과 보말 내장으로 만든 소스라 거부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청양고추 하나 넣었다고 아군이 되는 건가요,,,?ㅎㅎ

저는 후추 완전 러버기에

칼국수에도 후추를 우당탕 쏟아버렸어요

뒤에 손님이 밥을 먹는 게 신기해서 저도 밥추가했는데

그게 아니라 요청 시 보리밥이 조금씩 나가는 거라고 해요

이날은 아무도 못 봐서 속상한 날이었어요ㅠㅠ

학원에서 봤던 분은 당연 후보 or 초청받아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ㅠㅠ

오? 이걸 칼국수 국물에 보리밥을 말아먹으니 또 새로운 맛이었어요

그리고 보리 식감의 재미를 알았어요

쫄깃쫄깃? 꼬득꼬득? 그 어딘가 중간쯤인데

보리밥과는 다르게 되게 매력 있더라고요!

그래요 맞아요 저 그래서 더 속상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다고 밥 한 공기를 국물에 말아서 뚝딱했다니,,,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192